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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공연 날이라서 그런가 실로 오랜만에 스펙터클한 꿈을 꾸었다. 엊그젠가 꾸었던 꿈도 재미는 있었지만 이렇게 규모가 크진 않았는데 후와(엊그제는 '꿈을 꾸고 거기서 영감을 받아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형사가 나오는 미드'를 보는 꿈이었다. 미제 사건은 손쉽게 해결해 나가지만 결국 꿈과 현실 경계가 모호해지고 꿈 의존도가 점점 높아져서 괴로워하던 형사가 나오는...) 디테일을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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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속해 있는 집단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경비가 삼엄하고 분위기가 상당히 어두웠다. 사람들에게 능력을 계발할 것을 요구하고, 일정한 기준에 합하지 않는 사람은 내치는 집단이었다. 조별로 사람들을 나누어 대결을 시키는 데서부터 기억난다. 내가 속한 조는 3명, 그럭저럭 손발이 잘 맞는 축이었고 사람들이랑 유머코드도 잘 맞았다. 대결에 주어진 과제는 어떤 투명한 그릇에 숨어있는 문제를 찾아서 푸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편광 필름 비슷한 게 그릇 한쪽에 붙어있었고 그걸 떼어내니 1+1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셋이서 고심하다가 우연히 한겹을 더 벗겨내니 2+2가... 탈락을 간신히 면하고 문제 푸는데까지는 성공했다. 반면 조 인원이 딱 한명인 데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그릇을 보자마자 한겹을 딱 벗기더니 '1+1'의 문양과 색에서 추론해서 한겹이 더 있다는 걸 바로 알아내고 금방 2+2까지 찾아냈다. 결국 그 과제를 제대로 풀어낸 조는 그 조밖에 없었다. 우리 조는 무시무시한 벌-죽음-은 피했지만 다른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탈출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늘 독방에 살게하고 감시카메라까지 있는 마당에 탈출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 건물 외벽도 엄청나게 높아서 대문을 열지 않고는 나갈 방법이 없어 보였다. 나는 어렵사리 날 수 있는 고무장화, 그리고 날아가는 동안 정교한 방향 전환이 가능한 망토를 구할 수 있었다. 경비의 허점을 간신히 찾아서 외벽을 날아넘어갔다. 날아간다날아간다. 들킬까봐 급강하와 방향전환을 반복하면서 계속 날아갔다. 그러다가 함정을 만났다. 유리먹인 투명한 줄이었다. 피하면서 손을 스쳤다. 깊게 베었다. 검지손가락 두번째마디 손바닥쪽 살을 대각선으로 깊게 베었다.
손에서는 진물과 피가 섞여서 나왔다. 손을 잔뜩 오므리고 있으니 피가 덜 나는 것 같았다. 몇시간을 그러고 병원을 찾았다. 내 처지도 있으니 아무에게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알음알음 병원을 찾아갔는데 무작정 상처를 벌리더니 소독약을 척척, 드레싱을 해주는데 솜씨가 영 이상한 거다. 의자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붙여준 게 다 떨어져나갔고 상처는 더 깊어졌다. 알고보니 병원이 아니라 임상 실험인가 의료 훈련 현장이었고 나는 돈은 돈 대로 쓰고 출혈은 더 심해진 채 문을 나섰다.
계속 고생하다가 드디어 다른 병원을 소개받아 갔다. 정식 병원은 아니고 대안 치료를 하는 병원이라 했다. 이상한 회색 건물에 외부에 나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지하에 있었다. 가서 의자에 딱 앉았는데 의사란 사람이 하는 소리가 자기 어떻게 생긴 것 같냐고 느낌이 어떻냐고 계속 물어보고 내 혈액형은 뭔가 집요하게 질문하는 게 아닌가. 내 손은 점점 곱아가고 이제 이상한 끈적이는 액체가 흘러나오는데 이 사람이!!하면서 화를 내려다가 너무 지쳐서 그냥 'AB형이에요' 말하는 순간 아! 하면서 간단한 처치를 해줬고 통증도 출혈도 금방 멎었다. 뭐 자신의 치료 방식에는 그 사람의 성격, 짜증에 대처하는 방식이 중요한 근거가 된다나 뭐라나...
이제 감염을 막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을 받았어도 물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냥 입에 털어넣어 보니 알약 중에 너무너무 큰게 있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넘어가지가 않았다. 입에 알약을 문채로 물을 찾아 방황하다가 어떤 학교 식당 구석에 몰래 들어가서 약을 먹는 것 까지 성공했다. 이제 되었다는 생각에 안심하니 꿈에서 깨있었다.
오늘이 공연 날이라서 그런가 실로 오랜만에 스펙터클한 꿈을 꾸었다. 엊그젠가 꾸었던 꿈도 재미는 있었지만 이렇게 규모가 크진 않았는데 후와(엊그제는 '꿈을 꾸고 거기서 영감을 받아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형사가 나오는 미드'를 보는 꿈이었다. 미제 사건은 손쉽게 해결해 나가지만 결국 꿈과 현실 경계가 모호해지고 꿈 의존도가 점점 높아져서 괴로워하던 형사가 나오는...) 디테일을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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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속해 있는 집단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경비가 삼엄하고 분위기가 상당히 어두웠다. 사람들에게 능력을 계발할 것을 요구하고, 일정한 기준에 합하지 않는 사람은 내치는 집단이었다. 조별로 사람들을 나누어 대결을 시키는 데서부터 기억난다. 내가 속한 조는 3명, 그럭저럭 손발이 잘 맞는 축이었고 사람들이랑 유머코드도 잘 맞았다. 대결에 주어진 과제는 어떤 투명한 그릇에 숨어있는 문제를 찾아서 푸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편광 필름 비슷한 게 그릇 한쪽에 붙어있었고 그걸 떼어내니 1+1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셋이서 고심하다가 우연히 한겹을 더 벗겨내니 2+2가... 탈락을 간신히 면하고 문제 푸는데까지는 성공했다. 반면 조 인원이 딱 한명인 데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그릇을 보자마자 한겹을 딱 벗기더니 '1+1'의 문양과 색에서 추론해서 한겹이 더 있다는 걸 바로 알아내고 금방 2+2까지 찾아냈다. 결국 그 과제를 제대로 풀어낸 조는 그 조밖에 없었다. 우리 조는 무시무시한 벌-죽음-은 피했지만 다른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탈출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늘 독방에 살게하고 감시카메라까지 있는 마당에 탈출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 건물 외벽도 엄청나게 높아서 대문을 열지 않고는 나갈 방법이 없어 보였다. 나는 어렵사리 날 수 있는 고무장화, 그리고 날아가는 동안 정교한 방향 전환이 가능한 망토를 구할 수 있었다. 경비의 허점을 간신히 찾아서 외벽을 날아넘어갔다. 날아간다날아간다. 들킬까봐 급강하와 방향전환을 반복하면서 계속 날아갔다. 그러다가 함정을 만났다. 유리먹인 투명한 줄이었다. 피하면서 손을 스쳤다. 깊게 베었다. 검지손가락 두번째마디 손바닥쪽 살을 대각선으로 깊게 베었다.
손에서는 진물과 피가 섞여서 나왔다. 손을 잔뜩 오므리고 있으니 피가 덜 나는 것 같았다. 몇시간을 그러고 병원을 찾았다. 내 처지도 있으니 아무에게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알음알음 병원을 찾아갔는데 무작정 상처를 벌리더니 소독약을 척척, 드레싱을 해주는데 솜씨가 영 이상한 거다. 의자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붙여준 게 다 떨어져나갔고 상처는 더 깊어졌다. 알고보니 병원이 아니라 임상 실험인가 의료 훈련 현장이었고 나는 돈은 돈 대로 쓰고 출혈은 더 심해진 채 문을 나섰다.
계속 고생하다가 드디어 다른 병원을 소개받아 갔다. 정식 병원은 아니고 대안 치료를 하는 병원이라 했다. 이상한 회색 건물에 외부에 나있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지하에 있었다. 가서 의자에 딱 앉았는데 의사란 사람이 하는 소리가 자기 어떻게 생긴 것 같냐고 느낌이 어떻냐고 계속 물어보고 내 혈액형은 뭔가 집요하게 질문하는 게 아닌가. 내 손은 점점 곱아가고 이제 이상한 끈적이는 액체가 흘러나오는데 이 사람이!!하면서 화를 내려다가 너무 지쳐서 그냥 'AB형이에요' 말하는 순간 아! 하면서 간단한 처치를 해줬고 통증도 출혈도 금방 멎었다. 뭐 자신의 치료 방식에는 그 사람의 성격, 짜증에 대처하는 방식이 중요한 근거가 된다나 뭐라나...
이제 감염을 막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을 받았어도 물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냥 입에 털어넣어 보니 알약 중에 너무너무 큰게 있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넘어가지가 않았다. 입에 알약을 문채로 물을 찾아 방황하다가 어떤 학교 식당 구석에 몰래 들어가서 약을 먹는 것 까지 성공했다. 이제 되었다는 생각에 안심하니 꿈에서 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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